Anirban Ghoshal
Senior Writer

구글, 로우코드 AI 앱 빌더 ‘오팔’ 업그레이드···디버깅·성능 강화

뉴스
2025.10.103분
구글노코드와 로우코드

오팔(Opal)은 캐나다, 인도, 일본,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싱가포르, 콜롬비아 등 15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Google Opal example
Credit: Google

구글은 비전문가도 손쉽게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로우코드(low-code) AI 기반 앱 빌더 ‘오팔’의 디버깅 기능과 전반적인 성능을 크게 개선한 신규 업그레이드를 공개했다.

오팔은 지난 7월 구글 랩스(Google Labs) 부문이 퍼블릭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로우코드 도구로, 기술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자연어와 시각적 편집을 활용해 프롬프트, 도구, 모델을 연결함으로써 AI 기반 미니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컨설팅 기업 에베레스트 그룹(Everest Group)의 프랙티스 디렉터 AS 야모히딘은 “오팔은 시장 출시 속도를 높이고 개발 생산성을 가시적으로 개선하려는 시티즌 개발자, 제품 관리자, 그리고 특정 목표를 가진 비즈니스 오너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라며 “또한 IT 서비스 벤더가 특정 사용 사례에서 프로토타입 제작과 서비스 제공 효율을 높이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오팔의 디버깅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가 시각적 편집기(visual editor)에서 워크플로우를 단계별로 실행하거나 콘솔 패널에서 특정 단계만 반복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 랩스의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 메건 리는 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단계별 테스트와 분석 기능은 사용자가 오류를 실시간으로 식별할 수 있게 하며, 그 결과 애플리케이션 디버깅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는 또 “오팔의 전반적인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중대한’ 변경을 적용했다”라며 “특히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할 때 실행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변화 중 하나는 복수의 단계를 포함한 복잡한 워크플로우 실행 시 병렬 실행(parallel runs)을 허용하는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 분석가들은 오팔이 이번 개선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엔터프라이즈급 사용 사례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레스터 수석 애널리스트 찰리 다이는 “오팔은 마케팅 자동화, 리드 관리, 구글 서비스와 연동된 리포팅 같은 업무에는 적합하지만, 미션 크리티컬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해 설계된 고급 플랫폼이 갖춘 엔터프라이즈급 프로세스 오케스트레이션, 통합, 거버넌스 기능의 깊이가 부족하다”라고 분석했다.

다이의 의견에 동의하며, 에베레스트 그룹의 야모히딘은 “AI 빌딩 도구를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은 이미 정착된 데이터 모델, 프로세스 소유권, 네이티브 커넥터,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갖추고 있어 오팔보다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야모히딘은 이어 “이들 플랫폼은 내장된 배포 체계, ID 및 보안 통합,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통해 통합 리스크를 줄이고 도입 속도를 높이며, 대규모 운영 환경에서도 예측 가능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은 오팔의 서비스 지역을 15개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으로 사용자는 캐나다, 인도, 일본,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브라질, 싱가포르,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온두라스,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등에서 로우코드 AI 기반 앱 빌더 오팔을 이용할 수 있다.

야모히딘은 “이번 확장은 구글이 플랫폼 계층에서 애플리케이션 계층으로 기술 스택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조치이며, AI 컴포지션(composition)을 비즈니스 솔루션의 주요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려는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오팔에 고도화된 기능과 산업별(버티컬) 패키지가 추가된다면, 오팔은 단순한 실험적 미니 앱 제작 도구를 넘어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우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야모히딘은 이어 “개념적으로 오팔과 가장 유사한 경쟁 제품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23년 11월 출시한 ‘파티록(PartyRock)’이며, 오팔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 1 스튜디오(Einstein 1 Studio), 서비스나우의 크리에이터 워크플로우(Creator Workflows) 및 AI 에이전트 스튜디오(AI Agent Studio), 오라클의 툴체인(toolchain), 그리고 버블(Bubble), 메이크(Make), n8n 같은 유사한 빌더들과도 비교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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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rban Ghoshal

Anirban is an award-winning journalist with a passion for enterprise software, cloud computing, databases, data analytics, AI infrastructure, and generative AI. He writes for CIO, InfoWorld, Computerworld, and Network World. He won the 2024 Silver Azbee Award for Best News Article in the Technology category. He has a post-graduate diploma in journalism from the Indian Institute of Journalism and New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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