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Senior Editor

메타, AI 조직 내 600개 직책 감축 “의사결정 속도 높이기 위한 조치”

뉴스
2025.10.232분
인공지능Facebook채용

메타가 AI 조직 내 600개 직책을 감축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조치는 의사결정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조직 재편의 일환으로 보인다.

Meta logo seen on smartphone and AI letters on the background. Concept for Meta Facebook Artificial Intelligence. Stafford, UK, May 2, 2023
Credit: Ascannio / Shutterstock

악시오스와 로이터가 입수한 메타 사내 공지문에 따르면, 메타의 최고 AI 책임자(CAIO) 알렉산더 왕은 “팀 규모를 줄이면 의사결정 과정에서 필요한 대화가 줄어들고, 각 구성원이 더 큰 책임과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현재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랩(Superintelligence Labs)에 수천 개의 직책이 있으며, 그중 약 600개가 줄어들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메타는 공식 입장을 따로 내놓지 않았지만, 테크크런치에 “악시오스의 보도는 정확하다”고 밝히며 사실상 이를 인정했다.

슈퍼인텔리전스랩은 메타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새로 만든 조직으로,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여러 AI 부서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메타는 데이터 라벨링 기업 스케일AI(Scale AI)의 설립자 알렉산더 왕을 최고 AI 책임자로 영입하고, 이어 오픈AI 출신 등 핵심 인재를 모아 ‘TBD 랩’이라는 신규 연구조직을 출범시켰다. 로이터는 TBD 랩이 수십 명의 연구원과 엔지니어로 구성된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팀이며, 이번 감축 대상에서는 제외된다고 전했다.

이번 감축의 영향은 FAIR AI 연구팀, 제품 관련 AI팀, AI 인프라스트럭처팀 등 기존에 존재하던 조직에 집중된다. 특히 FAIR AI는 튜링상 수상자이자 AI 분야의 석학인 얀 르쿤이 2013년부터 이끌어온 메타의 대표 연구 부서라는 점에서 그 여파가 주목된다.

메타는 감축 대상자들에게 회사 내 다른 부서로 재지원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은 사내 공지문에서 “이들은 매우 뛰어난 인재들이며, 메타의 다른 부문에서도 이들의 기술이 꼭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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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아이디지가 주관하는 컨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ince 2022, Jihyun Lee has served as a senior editor at CIO Korea, where she covers the latest trends and insights on AI, digital transformation, cloud, and other key technology issues. She regularly conducts in-depth interviews with IT leaders in Korea and abroad, delivering leadership-focused reporting and on-the-ground coverage of industry developments. She also participates in conferences and breakfast seminars organized by Foundry Korea, helping create spaces for IT leaders to connect and exchange ideas.

Before joining CIO Korea, Jihyun worked as a technology journalist at the media outlet Bloter.net starting in 2013. Earlier in her career, she majored in computer engineering in Korea and gained experience as a programmer intern in New York for a year. She continues her reporting with a genuine commitment to supporting and encouraging professionals in the tech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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